목 차

3 편

31장

衣服雖惡 與之必著

의복수악 여지필착

비록 의복이 나쁘더라도 부모님이 나에게 주시면, 의복을 입어야 합니다.

衣服雖惡 與之必著 (의복수악 여지필착)
衣服雖惡 (의복수악) : “옷(衣服)이 비록(雖) 나빠도(惡)”는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옷의 품질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낡았을 경우를 가정합니다. '惡(악)'은 '나쁠 악'으로, 여기서는 '품질이 좋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옷이 비록 나빠도, 주시면 반드시 입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이 주신 것에 대한 자녀의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물질적인 가치보다 부모님의 정성을 중요하게 여겨야 함을 가르칩니다.
與之必著 (여지필착) : 주시면(與之) 반드시(必) 입어야(著) 한다는 것은, 비록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정성을 생각하여 거절하지 않고 기꺼이 입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사랑과 노고를 헤아리고 감사하는 효심의 표현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이 베푸신 것에 대해 외적인 조건이나 자신의 취향을 따지지 않고,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순종하는 겸손한 태도가 효도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합니다.

32장

飮食雖厭 與之必食

음식수염 여지필식

비록 음식이 맛이 없더라도 부모님이 나에게 주시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飮食雖厭 與之必食 (음식수염 여지필식)
飮食雖厭 (음식수염) : “음식(飮食)이 비록(雖) 싫어도(厭)”는 부모님이 차려주신 음식이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거나 먹기 싫을 경우를 가정합니다. '厭(염)'은 '싫을 염'으로, '싫증 나다, 물리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구절은 음식이 비록 싫어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이 주신 음식에 대한 자녀의 감사와 존중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편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부모님의 정성을 소중히 여겨야 함을 가르칩니다.
與之必食 (여지필식) : 주시면(與之) 반드시(必) 먹어야(食) 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호에 맞지 않더라도 부모님이 정성껏 마련해 주신 음식이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노고를 헤아리고 음식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효심의 발현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이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자녀의 태도를 통해, 물질적인 풍요나 개인의 기호보다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효도의 마음가짐을 강조합니다.

33장

父母無衣 勿思我衣

부모무의 물사아의

부모님께 의복이 없으시면, 자신이 입을 의복을 생각지 말고, 부모님의 의복을 챙겨드려야 합니다.

父母無衣 勿思我衣 (부모무의 물사아의)
父母無衣 (부모무의) : “부모님(父母)께 옷(衣)이 없으면(無)”은 부모님이 추위에 떨거나 마땅한 옷이 없는 어려운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이 자녀보다 더 부족한 상황에 처했을 때를 가정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 옷이 없으면, 내 옷을 생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에 대한 자녀의 헌신과 희생적인 사랑을 강조하며, 자신의 필요보다 부모님의 필요를 우선시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勿思我衣 (물사아의) : “내(我) 옷(衣)을 생각하지(思) 말라(勿).”는 것은, 부모님이 옷이 없어 힘드실 때 자녀 자신은 편안하게 자신의 옷을 생각하거나 따뜻함을 누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자녀가 자신의 안락보다 부모님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지극한 효심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절제하고, 부모님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으로 여기며 기꺼이 희생하려는 숭고한 효심을 보여줍니다.

34장

父母無食 勿思我食

부모무식 물사아식

부모님께 먹을 음식이 없으시면, 자신이 먹을 음식을 생각지 말고 부모님의 음식을 챙겨드려야 합니다.

父母無食 勿思我食 (부모무식 물사아식)
父母無食 (부모무식) : “부모님(父母)께 음식(食)이 없으면(無)”은 부모님이 굶주리시거나 드실 음식이 없는 어려운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이 자녀보다 더 궁핍한 상황에 처했을 때를 가정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 음식이 없으면, 내 음식을 생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에 대한 자녀의 헌신과 자기 희생적인 사랑을 강조하며, 자신의 먹을 것보다 부모님의 먹을 것을 우선시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勿思我食 (물사아식) : “내(我) 음식(食)을 생각하지(思) 말라(勿).”는 것은, 부모님이 굶주리실 때 자녀 자신은 배부르게 자신의 음식을 생각하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자녀가 자신의 배고픔보다 부모님의 배고픔을 먼저 헤아리고, 기꺼이 양보하거나 희생하려는 지극한 효심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자신의 생존 본능마저도 절제하고, 부모님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리며 희생하는 숭고한 효심을 보여주며, 이는 효도의 최고 경지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35장

身體髮膚 勿毁勿傷

신체발부 물훼물상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는 훼손되거나 상처를 입거나 손상되어서는 안 됩니다.

身體髮膚 勿毁勿傷 (신체발부 물훼물상)
身體髮膚 (신체발부) : “몸(身)과 몸(體), 털(髮)과 살갗(膚)”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온전한 신체 전부를 의미합니다. 이는 자기 몸이 부모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라는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몸과 털과 살을, 훼손하지 말고 상하게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유교의 효 사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부모님께 받은 신체를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勿毁勿傷 (물훼물상) : 훼손하지(毁) 말고(勿) 상하게(傷) 하지(勿) 말라는 것은 고의적으로 자신의 몸을 해치거나, 문신을 하거나, 불필요한 상처를 내는 행위 등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건강을 지키고 몸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부모님께 대한 효도임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효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 덕목으로 '애신(愛身)', 즉 자기 몸을 아끼고 보호하는 것을 제시합니다. 이는 부모님의 사랑과 노고가 담긴 신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곧 부모님께 대한 존경임을 의미합니다.

36장

衣服帶靴 勿失勿裂

의복대화 물실물렬

의복과 허리띠와 신발은 잃어버리거나 닳아서 떨어져도 안 되며, 찢기거나 손상되어서도 안 됩니다.

衣服帶靴 勿失勿裂 (의복대화 물실물렬)
衣服帶靴 (의복대화) : “옷(衣服)과 허리띠(帶)와 신발(靴)”은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마련해 주신 개인적인 소지품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녀의 의식주를 위해 부모님이 베푸신 노고를 상징합니다.
이 구절은 의복과 허리띠와 신발을, 잃어버리지 말고 찢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것이 효도의 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검소함과 물건에 대한 애착을 가르칩니다.
勿失勿裂 (물실물렬) : “잃어버리지(失) 말고(勿) 찢지(裂) 말라(勿).”는 것은 부모님이 주신 물건들을 함부로 다루거나 잃어버려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거나 다시 마련해야 하는 수고를 드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물건을 아껴 쓰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이 효도의 한 방법임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자신의 몸을 아끼는 효도에서 나아가, 부모님이 주신 물건조차 소중히 다루는 것을 통해 부모님의 노고를 헤아리고 존경심을 표현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37장

父母愛之 喜而勿忘

부모애지 희이물망

부모님께서 사랑해 주시면, 기뻐하고 잊지 말아야 합니다.

父母愛之 喜而勿忘 (부모애지 희이물망)
父母愛之 (부모애지) : “부모님(父母)께서 그것을(之) 사랑하시면(愛)”은 부모님이 자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자녀에게 사랑을 베푸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서 사랑하시면, 기뻐하고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자녀의 감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강조하며, 부모님의 은혜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喜而勿忘 (희이물망) : “기뻐하고(喜) 그리고(而) 잊지(忘) 말라(勿).”는 것은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며 감사하고, 그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평생 동안 마음속에 간직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효도의 기본임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자녀의 반응 태도를 제시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사랑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이 효도의 중요한 덕목임을 역설합니다.

38장

父母責之 反省勿怨

부모책지 반성물원

부모님이 나를 책망하면,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절대 원망하여서는 안 됩니다.

父母責之 反省勿怨 (부모책지 반성물원)
父母責之 (부모책지) : “부모님(父母)께서 그것을(之) 꾸짖으시면(責)”은 부모님이 자녀의 잘못된 행동이나 태도에 대해 훈계하거나 질책할 때를 의미합니다. '責(책)'은 '꾸짖을 책'으로, '책망하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서 꾸짖으시면, 반성하고 원망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훈육에 대한 자녀의 겸허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발전하려는 효심을 가르칩니다.
反省勿怨 (반성물원) : “반성하고(反省) 원망하지(怨) 말라(勿).”는 것은 부모님의 꾸짖음에 대해 그 말씀이 옳든 그르든 간에 먼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反省)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부모님을 탓하거나 불평하는 마음(怨)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부모의 훈계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훈육에 대한 자녀의 올바른 태도를 제시하며, 이는 자신의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고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르지 않으려는 효도의 중요한 실천임을 강조합니다.

39장

勿登高樹 父母憂之

물등고수 부모우지

높은 나무에 올라가면 안 됩니다. 이는 곧 부모님이 근심하시거나 걱정하시기 때문입니다.

勿登高樹 父母憂之 (물등고수 부모우지)
勿登高樹 (물등고수) : “높은(高) 나무(樹)에 오르지(登) 말라(勿).”는 것은 자녀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행위, 특히 떨어져 다칠 수 있는 높은 나무에 오르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녀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 구절은 높은 나무에 오르지 말라, 부모님께서 걱정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녀의 위험한 행동이 부모님께 걱정을 끼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안전을 돌보는 것이 곧 부모님께 대한 효도임을 가르칩니다.
父母憂之 (부모우지) : “부모님(父母)께서 그것을(之) 걱정하신다(憂).”는 것은 자녀가 위험한 행동을 할 때 부모님이 매우 염려하고 불안해하신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자녀의 행동이 부모님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하여 스스로 조심하게 만드는 효심의 발현입니다.
이 구절은 자녀의 안전이 부모님께 가장 큰 효도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부모님의 염려를 덜어드리는 것이 효도의 중요한 실천임을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통해 보여줍니다.

40장

勿泳深淵 父母念之

물영심연 부모념지

깊은 연못에서 헤엄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는 곧 부모님께서 염려하시기 때문입니다.

勿泳深淵 父母念之 (물영심연 부모념지)
勿泳深淵 (물영심연) : “깊은(深) 못(淵)에 헤엄치지(泳) 말라(勿).”는 것은 익사 등의 위험이 있는 깊은 물가에 함부로 들어가 놀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자녀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이 구절은 깊은 못에 헤엄치지 말라, 부모님께서 염려하신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녀의 위험한 행동이 부모님께 걱정을 끼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곧 부모님께 대한 효도임을 가르칩니다.
父母念之 (부모념지) : “부모님(父母)께서 그것을(之) 염려하신다(念).”는 것은 자녀가 위험한 행동을 할 때 부모님이 매우 걱정하고 그리워하신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念(념)'은 '생각할 념'으로, 여기서는 '걱정하고 염려하다'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스스로 위험을 피하는 효심의 발현입니다.
이 구절은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위험한 행동을 삼가는 것이 부모님의 염려를 덜어드리는 가장 기본적인 효도임을 강조하며, 신체발부(身體髮膚)를 보전하는 효의 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41장

勿與人鬪 父母不安

물여인투 부모불안

다른 사람과 싸우거나 다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부모님께서 매우 불안해하시기 때문입니다.

勿與人鬪 父母不安 (물여인투 부모불안)
勿與人鬪 (물여인투) : “남(人)과 더불어(與) 다투지(鬪) 말라(勿).”는 것은, 타인과 싸우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히 폭력을 피하는 것을 넘어, 언쟁이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勿(물)'은 '~하지 말라'는 금지의 의미를 나타냅니다.
이 구절은 남과 더불어 다투지 말라, 부모님께서 편안하지 않으시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녀가 타인과 불화를 겪는 것이 부모님께 걱정과 근심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화롭고 조화로운 삶의 태도가 효도의 중요한 부분임을 가르칩니다.
父母不安 (부모불안) : “부모님(父母)께서 편안하지(安) 않으시다(不).”는 것은, 자녀가 싸움에 휘말리거나 다쳤을 때 부모님이 느끼는 마음의 고통과 근심을 강조합니다. 자녀의 평안이 곧 부모의 평안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이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효심의 발현입니다.
이 구절은 자녀의 행동이 부모님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자신의 평화로운 삶이 곧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임을 가르칩니다.

42장

室堂有塵 常必灑掃

실당유진 상필쇄소

방, 거실, 마루 등에 먼지가 있으면, 항상 반드시 물을 뿌리고 빗자루로 깨끗이 쓸어야 합니다.

室堂有塵 常必灑掃 (실당유진 상필쇄소)
室堂有塵 (실당유진) : “방(室)과 마루(堂)에 먼지(塵)가 있으면(有)”은 집안의 주된 생활 공간에 먼지나 오물이 쌓여 청결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室(실)'은 방을, '堂(당)'은 주로 대청마루나 거실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방과 마루에 먼지가 있으면, 항상 반드시 쓸고 닦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생활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예의이자 효도의 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부지런함과 깔끔한 태도를 가르칩니다.
常必灑掃 (상필쇄소) : 항상(常) 반드시(必) 쓸고(掃) 닦아야(灑) 한다는 것은,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청소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灑(쇄)'는 '물 뿌릴 쇄'로,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히거나 닦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는 부모님께서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자녀가 부지런히 봉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효도가 거창한 행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님의 편안함을 위해 작은 일부터 성실히 실천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43장

事必稟行 無敢自專

사필품행 무감자전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물어보고 행해야 하며, 함부로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여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事必稟行 無敢自專 (사필품행 무감자전)
事必稟行 (사필품행) : 일(事)은 반드시(必) 여쭈어(稟) 행해야(行) 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부모님께 먼저 아뢰고 허락이나 지시를 받은 후에 행동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稟(품)'은 '아뢸 품'으로, 윗사람에게 여쭙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혜를 구하는 태도입니다.
이 구절은 일은 반드시 여쭈어 행하고, 감히 제 마음대로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자녀가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부모님께 허락을 구하고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부모님에 대한 존중과 겸손한 태도를 가르칩니다.
無敢自專 (무감자전) : 감히(敢) 제 마음대로(自專) 하지(無) 말라는 것은, 부모님의 허락 없이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자신의 고집대로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겸손한 자세를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자녀가 부모님의 가르침과 지도를 따르는 것이 효도의 중요한 덕목임을 보여주며, 독단적인 행동을 삼가고 부모님의 지혜를 빌리는 것이 현명한 처신임을 일깨워줍니다.

44장

一欺父母 其罪如山

일기부모 기죄여산

한 번 부모님을 속이게 되면, 그 허물은 산처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一欺父母 其罪如山 (일기부모 기죄여산)
一欺父母 (일기부모) : “한 번(一)이라도 부모님(父母)을 속이면(欺)”은 부모님께 작은 거짓말이라도 하거나 속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欺(기)'는 '속일 기'입니다.
이 구절은 한 번이라도 부모님을 속이면, 그 죄가 산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는 행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효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직함과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其罪如山 (기죄여산) : “그(其) 죄(罪)가 산(山)과 같다(如).”는 것은, 부모님을 속이는 행위가 엄청나게 큰 죄이며, 그 무게가 산처럼 무겁다는 비유입니다. 이는 부모자식 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거짓말이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정직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거짓은 효도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행위임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45장

雪裏求筍 孟宗之孝

설리구순 맹종지효

쌓여 있는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구한 죽순을 부모님께 드리려는 맹종의 지극한 효도입니다.

雪裏求筍 孟宗之孝 (설리구순 맹종지효)
雪裏求筍 (설리구순) : “눈(雪) 속(裏)에서 죽순(筍)을 구하다(求).”는 것은 한겨울에 얼어붙은 땅에서 죽순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맹종은 병든 어머니가 한겨울에 죽순을 먹고 싶어 하자, 눈 쌓인 대나무 밭에서 울다가 기적적으로 죽순이 돋아나 이를 구해드렸다는 효자입니다.
이 구절은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맹종의 효도이다는 뜻입니다. 이는 중국 효자 맹종(孟宗)의 고사를 인용하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을 위한 지극한 효심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합니다.
孟宗之孝 (맹종지효) : 이것이 바로 “맹종(孟宗)의 효도(孝)이다(之).”는 것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부모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맹종의 효심이 본받을 만한 귀감이 됨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구체적인 효행의 사례를 통해,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고 헌신해야 함을 시사하며 효도의 위대함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