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편

1장

父生我身 母鞠我身

부생아신 모국아신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는 나를 기르셨습니다.

父生我身 母鞠我身 (부생아신 모국아신)
父生我身 (부생아신) : “아버지(父)가 내(我) 몸(身)을 낳으셨다(生).”는 것은 생명의 시작을 제공한 아버지의 역할을 나타냅니다. 이는 물리적인 존재의 근원이 되는 부계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아버지가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가 내 몸을 기르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근원적인 은혜, 즉 자녀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고 양육해 주신 가장 기본적인 은혜를 강조합니다.
母鞠我身 (모국아신) : “어머니(母)가 내(我) 몸(身)을 기르셨다(鞠).”는 것은 어머니가 임신, 출산, 그리고 양육의 과정을 통해 자녀를 정성껏 돌보고 성장시킨 은혜를 나타냅니다. '鞠(국)'은 '기를 국'자로, 품에 안아 정성껏 기른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은혜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생명 탄생'과 '양육'의 측면을 명확히 구분하여 제시함으로써, 자녀가 부모에게 받은 은혜의 시작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2장

腹以懷我 乳以哺我

복이회아 유이포아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모유로써 나를 먹이셨습니다.

腹以懷我 乳以哺我 (복이회아 유이포아)
腹以懷我 (복이회아) : “배(腹)로써(以) 나(我)를 품어주셨다(懷).”는 것은 어머니가 자녀를 잉태하여 열 달 동안 뱃속에 품고 지내신 고통과 인고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懷(회)'는 '품을 회'로, 단순히 임신뿐 아니라 품에 안아 보호한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이 구절은 배로 나를 품어주시고, 젖으로 나를 먹여주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어머니의 구체적인 희생과 헌신, 즉 임신 기간 동안의 노고와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통한 양육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乳以哺我 (유이포아) : “젖(乳)으로써(以) 나(我)를 먹여주셨다(哺).”는 것은 어머니가 모유를 통해 자녀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시킨 희생적인 양육의 과정을 나타냅니다. '哺(포)'는 '먹일 포'로, 특히 젖을 먹여 기른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이 구절은 '腹'과 '乳'라는 신체 부위를 통해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감내한 물리적, 정신적 고통과 희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자녀가 이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껴야 함을 강조합니다.

3장

以衣溫我 以食飽我

이의온아 이식포아

의복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입히시고, 음식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먹이셨습니다.

以衣溫我 以食飽我 (이의온아 이식포아)
以衣溫我 (이의온아) : 옷(衣)으로써(以) 나(我)를 따뜻하게(溫) 해주셨다는 것은 추위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고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옷을 입혀주신 부모님의 보살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옷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녀의 안락을 위한 부모의 세심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옷으로 나를 따뜻하게 해주시고, 음식으로 나를 배부르게 해주셨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이 자녀의 의식주를 책임지며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신 은혜를 구체적인 행위로 설명합니다.
以食飽我 (이식포아) : 음식(食)으로써(以) 나(我)를 배부르게(飽) 해주셨다는 것은 자녀가 굶주리지 않도록 먹을 것을 마련하고 먹여주신 부모님의 헌신을 의미합니다. 이는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를 부모님이 제공했음을 강조하며, 부모의 물질적 희생을 나타냅니다.
이 구절은 자녀의 의식주를 해결하며 편안한 삶의 기반을 마련해 주신 부모님의 실질적인 노고와 은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자녀가 이에 대한 감사를 느껴야 함을 강조합니다.

4장

恩高如天 德厚似地

은고여천 덕후사지

은혜의 높기가 하늘과 같고, 덕의 두텁기가 땅과 같습니다.

恩高如天 德厚似地 (은고여천 덕후사지)
恩高如天 (은고여천) : “은혜(恩)는 하늘(天)처럼(如) 높다(高).”는 것은 부모님이 베푸신 은혜의 크기가 너무나도 커서, 인간의 지각으로는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하늘의 높이에 비유될 정도로 지극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의 사랑이 무한함을 상징합니다.
이 구절은 은혜는 하늘처럼 높고, 덕은 땅처럼 두텁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은혜와 덕이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극히 크고 넓음을 강조하는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德厚似地 (덕후사지) : “덕(德)은 땅(地)처럼(似) 두텁다(厚).”는 것은 부모님이 자녀를 품고 보호하며 길러주신 그 너그럽고 깊은 덕이, 만물을 품어주고 자라게 하는 땅의 넓이와 깊이에 비유될 정도로 크고 견고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의 포용력과 헌신이 지극함을 상징합니다.
이 구절은 '하늘'과 '땅'이라는 가장 광대하고 근원적인 자연물을 통해 부모님의 은혜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대치임을 강조하여, 자녀가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가져야 함을 역설합니다.

5장

爲人子者 曷不爲孝

위인자자 갈불위효

인간의 자식 된 자로서, 효도를 어떻게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爲人子者 曷不爲孝 (위인자자 갈불위효)
爲人子者 (위인자자) : “사람(人)의 자식(子)이 된 자(者)”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부모로부터 태어나 부모의 은혜를 입은 존재라는 보편적인 사실을 전제합니다.
이 구절은 사람의 자식 된 자가 어찌 효도하지 않겠는가? 라는 뜻입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부모님의 지극한 은혜를 바탕으로, 자녀가 마땅히 효도해야 함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수사의문문입니다.
曷不爲孝 (갈불위효) : 어찌(曷) 효도하지(爲孝) 않겠는가(不)? 라는 질문은 당연히 효도를 해야 한다는 강한 긍정을 내포합니다. '曷(갈)'은 '어찌 갈'로, 강한 반문(反問)을 나타내는 의문사입니다. 이는 부모의 은혜를 생각할 때 효도는 선택이 아닌 필연적인 도리임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효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직접적으로 역설하며, 효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장

欲報其德 昊天罔極

욕보기덕 호천망극

부모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많은 덕을 다 갚으려고 아무리 노력하여도 하늘처럼 넓고 끝이 없어 다 갚을 수 없습니다.

欲報其德 昊天罔極 (욕보기덕 호천망극)
欲報其德 (욕보기덕) : “그(其) 덕(德)을 갚고자(報) 하나(欲)”는 것은 자녀가 부모님의 크고 두터운 덕에 대해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효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그 덕을 갚고자 하나, 넓은 하늘처럼 끝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지극한 덕에 보답하고자 하는 자녀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그 은혜가 너무 커서 다 갚을 수 없음을 자각하는 겸허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昊天罔極 (호천망극) : “넓은(昊) 하늘(天)처럼 끝이 없다(罔極).”는 것은 부모님의 덕이 너무나도 커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음을 '昊天(호천)', 즉 광대하고 푸른 하늘에 비유하여 표현합니다. '罔(망)'은 '없을 망'으로, '極(극)'은 '끝 극'으로, 끝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구절은 효를 실천하려는 자녀의 의지와 더불어, 부모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고 깊어 다 갚을 수 없는 무한한 것임을 인정하는 겸손함과 경외심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7장

晨必先起 必盥必漱

신필선기 필관필수

새벽에 먼저 일어나고, 반드시 세수하고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晨必先起 必盥必漱 (신필선기 필관필수)
晨必先起 (신필선기) : 새벽(晨)에는 반드시(必) 먼저(先) 일어나야(起) 한다는 것은 부모님보다 먼저 일어나 하루를 시작함으로써 부지런함을 보이고, 부모님께 봉사할 준비를 갖추는 효도의 기본 자세를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성실함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서, 반드시 세수하고 양치질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녀의 하루 시작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부지런함과 청결함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갖추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必盥必漱 (필관필수) : 반드시(必) 세수하고(盥) 반드시(必) 양치질해야(漱) 한다는 것은 몸을 청결히 하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함으로써, 부모님 앞에서 단정하고 예의 바른 모습을 유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청결을 넘어 부모님께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는 효심의 표현입니다.
이 구절은 효행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 중 하나로 '일찍 일어나 몸을 단정히 하는 것'을 제시하며, 이는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에서 비롯되는 기본적인 예의와 성실한 태도임을 가르칩니다.

8장

昏定晨省 冬溫夏凊

혼정신성 동온하청

저녁에는 부모님의 잠자리를 돌봐드리고,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 부모님께 문안 인사드리며,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서늘하게 해드려야 합니다.

昏定晨省 冬溫夏凊 (혼정신성 동온하청)
昏定晨省 (혼정신성) : 저녁(昏)에는 잠자리를 정해드리고(定), 즉 부모님이 편안히 주무실 수 있도록 잠자리를 보살펴 드리고, “아침(晨)에는 안부를 살핀다(省).”는 것은 부모님께서 밤새 편안히 주무셨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여쭙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녀가 부모님의 일상적인 안위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효심을 나타냅니다.
이 구절은 저녁에는 잠자리를 정해드리고 아침에는 안부를 살피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드리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녀가 밤낮과 계절에 따라 부모님의 안위와 편안함을 살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합니다.
冬溫夏凊 (동온하청) : 겨울(冬)에는 따뜻하게(溫) 해드리고, 여름(夏)에는 시원하게(凊) 해드려야 한다는 것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부모님의 건강과 편안함을 위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적극적이고 섬세한 보살핌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정성(定省)'과 '온청(溫凊)'이라는 전통적인 효행의 핵심 덕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부모님의 육체적, 정신적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효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9장

父母呼我 唯而趨進

부모호아 유이추진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실 때, 대답하고 빨리 달려 나아가야 합니다.

父母呼我 唯而趨進 (부모호아 유이추진)
父母呼我 (부모호아) : “부모님(父母)이 나(我)를 부르시면(呼)”은 부모님이 자녀에게 어떤 필요나 지시가 있어 부를 때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이 나를 부르시면, '예' 하고 달려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부름에 대한 자녀의 즉각적이고 공손한 반응을 강조하며,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순종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唯而趨進 (유이추진) : '예'(唯) 하고(而) 달려(趨) 나아가야(進)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부름에 대해 '唯(유)'라는 공손한 대답을 즉시 하고, 망설임 없이 재빠르게 다가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唯(유)'는 공손하게 대답하는 소리이며, '趨進(추진)'은 종종걸음으로 달려 나아가는 공손한 행동을 나타냅니다. 이는 부모님의 말씀에 대한 존중과 순발력 있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부름에 대한 자녀의 즉각적이고 예의 바른 반응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과 그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가짐이 효도의 중요한 덕목임을 가르칩니다.

10장

父母使我 勿逆勿怠

부모사아 물역물태

부모님께서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시면, 거역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되고 근면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父母使我 勿逆勿怠 (부모사아 물역물태)
父母使我 (부모사아) : “부모님(父母)이 나(我)를 시키시면(使)”은 부모님이 자녀에게 어떤 일을 지시하거나 부탁할 때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이 나를 시키시면, 거스르지 말고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지시에 대한 자녀의 순종과 성실한 태도를 강조하며, 효행에 있어서의 마음가짐과 실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勿逆勿怠 (물역물태) : 거스르지(逆) 말고(勿) 게을리(怠)하지(勿)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뜻에 반항하거나 거역하지 않고, 또한 그 일을 게을리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勿(물)'은 '말 물'로 금지를 나타내는 조동사입니다. 이는 부모의 권위에 대한 존중과 주어진 임무에 대한 성실한 수행을 강조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지시에 대해 자녀가 취해야 할 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는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을 넘어 부모님의 뜻을 존중하고 따르는 효심의 발현임을 강조합니다.

11장

父母有命 俯首敬聽

부모유명 부수경청

부모님께서 명령하시는 것이 있으면, 부모님께 머리를 숙이고 공경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성심성의껏 경청하여야 합니다.

父母有命 俯首敬聽 (부모유명 부수경청)
父母有命 (부모유명) : “부모님(父母)께서 명령(命)이 있으시면(有)”은 부모님이 자녀에게 어떤 지시나 훈계를 내릴 때의 상황을 의미합니다. '命(명)'은 단순히 명령을 넘어 어른의 권위 있는 말씀을 포함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서 명령하시면, 고개 숙여 공경히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말씀에 대한 자녀의 존경과 순종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효의 기본적인 자세를 제시합니다.
俯首敬聽 (부수경청) : 고개(首)를 숙여(俯) 공경히(敬) 들어야(聽)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머리를 숙이는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그 말씀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경청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복종을 넘어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존경심의 표현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말씀에 대해 자녀가 취해야 할 외적, 내적인 태도를 동시에 강조하며, 효도의 시작이 부모의 말씀을 공경하고 따르는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12장

坐命坐聽 立命立聽

좌명좌청 입명입청

부모님께서 앉아서 명령하시면 꿇어앉아서 들어야 하며, 부모님께서 서서 명령하시면 똑바로 서서 들어야 합니다.

坐命坐聽 立命立聽 (좌명좌청 입명입청)
坐命坐聽 (좌명좌청) : 앉아서(坐) 명하시면(命) 앉아서(坐) 들어야(聽) 한다는 것은 부모님께서 앉아 계시면서 어떤 지시를 내리시면, 자녀 역시 공손히 앉아서 경청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의 편의와 그에 따른 적절한 예의를 지키는 태도입니다.
이 구절은 앉아서 명하시면 앉아서 듣고, 서서 명하시면 서서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말씀에 대한 자녀의 공손한 자세를 상황에 맞춰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부모님께 대한 세심한 예의를 강조합니다.
立命立聽 (입명입청) : 서서(立) 명하시면(命) 서서(立) 들어야(聽) 한다는 것은 부모님께서 서 계시면서 말씀하시면, 자녀도 공손히 서서 그 말씀을 경청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의 서 있는 상태에 맞추어 자신도 서서 예의를 갖추는 행동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이 명령하시는 상황과 자세에 따라 자녀가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하고 공손한 태도를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효행에 있어서 형식적인 예의범절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13장

父母出入 每必起立

부모출입 매필기립

부모님께서 나가시거나 들어오시면, 매번 일어서서 부모님을 맞이하여야 합니다.

父母出入 每必起立 (부모출입 매필기립)
父母出入 (부모출입) : 부모님(父母)께서 나가고(出) 들어오실(入) 때는 부모님이 방이나 집을 드나드시는 모든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서 출입하실 때마다,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움직임에 대한 자녀의 즉각적인 존경심 표현을 강조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每必起立 (매필기립) : 매번(每) 반드시(必) 일어나야(起立) 한다는 것은 부모님께서 출입하실 때마다 앉아 있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존경을 표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자, 순간순간 부모님을 의식하고 존중하는 효심의 발현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일상적인 행동에 대해 자녀가 취해야 할 존경의 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효도가 거창한 행위뿐 아니라 사소한 예절에서부터 시작됨을 강조합니다.

14장

父母衣服 勿踰勿踐

부모의복 물유물천

부모님의 의복은 넘어 다녀서도 안 되고, 밟고 다녀서도 안 됩니다.

父母衣服 勿踰勿踐 (부모의복 물유물천)
父母衣服 (부모의복) : “부모님(父母)의 옷(衣服)”은 부모님의 신체와 직접적으로 닿는 가장 가까운 물건으로, 부모님을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의복을 함부로 넘거나 밟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물건에 대한 존중을 통해 부모님 자체에 대한 공경심을 표현하는 예절을 강조합니다.
勿踰勿踐 (물유물천) : “함부로 넘지(踰) 말고(勿) 밟지(踐) 말라(勿).”는 것은 부모님의 옷이 땅에 놓여 있거나 하더라도 이를 함부로 가로지르거나 발로 밟는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님의 소지품조차 함부로 대하지 않음으로써 부모님께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예절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물건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경솔함이나 무례함 없이 신중하고 공경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가르치며, 효도의 범위가 행동뿐 아니라 세심한 마음가짐에까지 미침을 보여줍니다.

15장

父母有疾 憂而謀瘳

부모유질 우이모추

부모님께서 몸이 불편하시거나 병이 있으시면, 근심하면서 병이 나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父母有疾 憂而謀瘳 (부모유질 우이모추)
父母有疾 (부모유질) : “부모님(父母)께서 병(疾)이 있으시면(有)”은 부모님이 건강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께서 병이 있으시면, 근심하고 병이 낫도록 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건강에 대한 자녀의 깊은 걱정과 적극적인 대처 노력을 강조하며, 효도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봉양'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憂而謀瘳 (우이모추) : 근심(憂)하고(而) 병이 낫도록(瘳) 꾀해야(謀)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병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슬퍼하며, 단순히 마음만 아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병이 나을지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謀(모)'는 '꾀할 모'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뜻합니다. '瘳(추)'는 '병 나을 추'입니다.
이 구절은 부모님의 질병 앞에서 자녀가 보여야 할 두 가지 중요한 태도, 즉 내면적인 '근심(憂)'과 외면적인 '치료 노력(謀瘳)'을 제시하여, 부모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효심의 깊이를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