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천 자 문 2 편

16장

遐邇一體 率賓歸王

하이일체 솔빈귀왕

멀리 있는 부족이나 가까이 있는 부족들이 모두 다 하나가 되어 자신의 종족들을 거느리고, 임금에게 복종하고 의탁하여 제후국이 되기를 청합니다.

遐邇一體 率賓歸王 (하이일체 솔빈귀왕)
遐邇 (하이) : 멀 하, 가까울 이. 멀고 가까운 곳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온 세상을 의미합니다.
一體 (일체) : 한 일, 몸 체. 하나의 몸, 공동체라는 의미로, 온 세상이 군주의 덕으로 하나가 됨을 나타냅니다.
率賓 (솔빈) : 거느릴 솔, 손 빈. "모두 손님처럼 예의를 갖추어라."는 의미로, 자발적이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복종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歸王 (귀왕) : 돌아갈 귀, 임금 왕. "왕에게 돌아오다, 왕에게 복종하다."라는 의미로, 온 세상이 군주의 덕에 감화되어 스스로 귀순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군주의 덕이 온 세상에 미쳐 멀리 떨어진 곳까지 하나로 통합되고,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왕에게 복종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덕치주의의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합니다.

17장

鳴鳳在樹 白駒食場

명봉재수 백구식장

봉황이 나무에 앉아 울고 있으면, 성인, 현인, 군자 등이 태어나 덕을 베푼다고 말하며, 이에 흰 망아지조차도 감화되어 덕이 있는 사람을 따르고, 덕이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을 감화시킵니다.

鳴鳳在樹 白駒食場 (명봉재수 백구식장)
鳴鳳 (명봉) : 울 명, 봉새 봉.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내는 봉황을 의미합니다. 봉황은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지는 상상의 새입니다.
在樹 (재수) : 있을 재, 나무 수. "나무에 있다."라는 의미로, 봉황이 평화로운 환경 속에 나타남을 보여줍니다.
白駒 (백구) : 흰 백, 망아지 구. 흰 망아지를 의미합니다. 순수하고 평화로운 존재를 상징합니다.
食場 (식장) : 먹을 식, 마당 장. 풀을 뜯는 풀밭을 의미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태평성대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합니다. 상서로운 동물인 봉황이 나무에서 아름답게 울고, 순수한 흰 망아지가 평화로운 풀밭에서 풀을 뜯는 모습은 나라가 안정되고 백성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사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18장

化被草木 賴及萬方

화피초목 뇌급만방

덕의 변화는 사람이나 동물뿐 아니라 나무, 풀, 잡초까지도 영향이 미치며, 이에 어진 덕은 모든 만방에 골고루 퍼져나가고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化被草木 賴及萬方 (화피초목 뇌급만방)
化被 (화피) : 될 화, 입을 피. "교화가 미치다, 감화되다."라는 의미로, 성인의 덕화가 무생물인 초목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놀라운 힘을 보여줍니다.
草木 (초목) : 풀 초, 나무 목. 풀과 나무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미미한 존재까지 포함한 모든 자연을 상징합니다.
賴及 (뇌급) : 힘입을 뇌, 미칠 급. "덕분에 미치다, 은혜가 미치다."라는 의미로, 성인의 덕택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짐을 나타냅니다.
萬方 (만방) : 일만 만, 모 방. 온 세상, 모든 곳을 의미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성인의 교화와 은혜가 모든 존재, 심지어 미미한 초목에까지 미치고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는 이상적인 사회를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덕치주의의 숭고한 이상을 보여주며, 성인의 영향력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깊은지를 강조합니다.

19장

蓋此身發 四大五常

개차신발 사대오상

무릇 사람 몸에 있는 털은 사람마다 없는 이가 없듯이, 사대와 오상도 이러하니, 사대는 천, 지, 군, 친을 나타내며, 오상은 오덕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는 인, 의, 예, 지, 신을 나타냅니다.

蓋此身發 四大五常 (개차신발 사대오상)
蓋 (개) : 덮을 개, 대개 개. "대개, 아마도"라는 의미로, 인간 존재의 근본에 대한 성찰을 시작하는 도입부입니다.
此身 (차신) : 이 차, 몸 신. 이 몸, 우리 자신을 의미합니다.
髮 (발) : 터럭 발. 머리카락을 의미하며, 신체의 일부를 대표합니다.
四大 (사대) : 넉 사, 큰 대. 인간의 육체를 구성하는 네 가지 기본적인 요소, 즉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입니다.
五常 (오상) : 다섯 오, 떳떳할 상.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도리, 즉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의미하는 유교의 핵심 가치입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인간 존재의 근본을 탐구하며, 우리 몸과 터럭은 물질적인 근원인 사대(地, 水, 火, 風)와 도덕적인 근본인 오상(仁, 義, 禮, 智, 信)에 기반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이 단순히 물질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인간 존재의 복합적인 본성을 드러냅니다.

20장

恭惟鞠養 豈敢毀傷

공유국양 기감훼상

부모님이 자신을 보살펴주고 양육하는 것에 대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 감히 어떻게 자신의 몸을 해치거나 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恭惟鞠養 豈敢毀傷 (공유국양 기감훼상)
恭惟 (공유) : 공손할 공, 생각할 유. "공손히 생각하건대."라는 의미로,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鞠養 (국양) : 기를 국, 기를 양. "길러주시다, 양육하다."라는 의미로,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을 나타냅니다.
豈敢 (기감) : 어찌 기, 감히 감. "어찌 감히 ~하겠는가!"라는 반어적인 표현으로,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毀傷 (훼상) : 헐 훼, 상할 상. "훼손하다, 상하게 하다."라는 의미로, 부모님께서 소중하게 길러주신 몸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효(孝)의 근본적인 마음을 표현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부모님의 헌신적인 양육의 은혜를 공손히 되새기며, 그 소중한 몸을 어찌 감히 훼손하거나 상하게 할 수 있겠느냐는 강렬한 효심을 표현합니다. 이는 유교의 핵심 가치인 효(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임을 가르칩니다.

21장

女慕貞潔 男效才良

여모정결 남효재량

여자는 깨끗하고 곧은 신념을 가져야 하며, 행실을 단정히 하여 매사에 임하고, 남자는 재주와 능력을 키우고, 너그러운 마음과 슬기로운 지혜를 갖추고, 덕을 본받아야 합니다.

女慕貞潔 男效才良 (여모정결 남효재량)
女 (여) : 여자 여. 여성을 의미하며, 전통 사회에서 여성에게 요구되었던 덕목을 제시합니다.
慕 (모) : 사모할 모. "흠모하다, 우러러 따르다."라는 의미로, 여성 스스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나타냅니다.
貞潔 (정결) : 곧을 정, 깨끗할 결. 정조를 지키고 품행이 깨끗함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여성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졌습니다.
男 (남) : 남자 남. 남성을 의미하며, 남성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합니다.
效 (효) : 본받을 효. "본받다, 배우다."라는 의미로, 남성이 마땅히 따라야 할 모범을 나타냅니다.
才良 (재량) : 재주 재, 어질 량. 재능과 슬기, 그리고 어질고 착한 마음씨를 의미하며, 남성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전통적인 사회에서 남녀에게 각각 요구되었던 이상적인 덕목을 제시합니다. 여성에게는 정숙하고 순결한 품행을 숭상하도록 강조하고, 남성에게는 뛰어난 재능과 함께 어질고 선량한 마음을 갖추도록 권장합니다. 이는 당시 사회의 윤리관과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을 반영합니다.

22장

知過必改 得能莫忘

지과필개 득능막망

누구에게나 지난 날에 있어서는 허물이 있으니, 이를 반드시 고쳐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운 후에는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知過必改 得能莫忘 (지과필개 득능막망)
知過 (지과) : 알 지, 허물 과. "잘못을 알다, 자신의 과실을 깨닫다."라는 의미로,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必改 (필개) : 반드시 필, 고칠 개. "반드시 고치다."라는 의미로, 잘못을 깨달았다면 즉시 시정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합니다.
得能 (득능) : 얻을 득, 능할 능. "능력을 얻다, 재능을 습득하다."라는 의미로, 배움과 성장을 통해 얻은 능력을 의미합니다.
莫忘 (막망) : 없을 막, 잊을 망. "잊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미로, 자신의 능력을 소중히 여기고 꾸준히 발전시켜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능력을 얻기까지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을 잊지 않는 겸손한 태도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자기 수양의 중요한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합니다. 첫째,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면 즉시 고치는 과감한 실천력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노력과 배움을 통해 얻은 자신의 능력을 소중히 여기고 잊지 않으며,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는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발전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23장

罔談彼短 靡恃己長

망담피단 미시기장

자신의 단점을 말하지 않고, 남의 단점도 함부로 말하거나 무시하지 말며, 남의 잘못도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장점을 믿고, 자랑하지 말아야 더욱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罔談彼短 靡恃己長 (망담피단 미시기장)
罔談 (망담) : 없을 망, 말씀 담. "말하지 말라."라는 강한 부정의 의미로, 다른 사람의 단점에 대한 언급을 금지합니다.
彼短 (피단) : 저 피, 짧을 단. 저 사람의 단점, 다른 사람의 부족한 점을 의미합니다.
靡恃 (미시) : 없을 미, 믿을 시. "믿고 의지하지 말라."라는 강한 부정의 의미로, 자신의 장점을 과신하는 태도를 경계합니다.
己長 (기장) : 자기 기, 길 장. 자신의 장점, 자신의 뛰어난 점을 의미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겸손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비난과 갈등을 초래하므로 삼가야 하며, 자신의 장점을 지나치게 믿고 자랑하는 것은 교만과 오만으로 이어지므로 경계해야 합니다. 이는 타인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24장

信使可復 器欲難量

신사가복 기욕난량

무릇 다른 사람과 약속을 했을 때는 반드시 지키고 신뢰를 잃어버려서는 안 되며, 사람의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은 헤아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信使可復 器欲難量 (신사가복 기욕난량)
信使可復 (신사가복) : 믿을 신, 하여금 사, 옳을 가, 회복할 복. "신의가 있으면 잃어버린 믿음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한다."라는 의미로, 신뢰의 중요성과 회복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器欲難量 (기욕난량) : 그릇 기, 하고자 할 욕, 어려울 난, 헤아릴 량. "사람의 그릇(됨됨이, 재능)은 헤아리기 어렵게 하라."라는 의미로, 자신의 능력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깊이를 알 수 없도록 신중한 태도를 취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신뢰의 중요성과 자기 수양의 깊이를 강조합니다. 한번 잃어버린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자신의 재능이나 역량을 함부로 드러내기보다는 깊이를 알 수 없도록 신중하게 처신하여 가벼운 평가를 받지 않도록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는 신뢰의 가치와 겸손하고 신중한 처신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25장

墨悲絲染 詩贊羔羊

묵비사염 시찬고양

흰 실에 검은 물이 들게 되면, 다시 희지 못함을 생각하여 슬퍼하고, 시경의 고양편을 찬양하여 내용을 살펴보면, 문왕에게 은혜를 입은 남부지방의 어느 대부가 절약하여 검소하게 살고, 정직함으로 인하여 칭찬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墨悲絲染 詩贊羔羊 (묵비사염 시찬고양)
墨悲絲染 (묵비사염) : 먹 묵, 슬플 비, 실 사, 물들 염. "먹실(본래 희고 깨끗한 실)이 다른 색에 물들면 슬퍼한다."라는 의미로, 주변 환경의 영향력과 본성의 변화에 대한 경계를 나타냅니다.
詩贊羔羊 (시찬고양) : 시 시, 기릴 찬, 어린 양 고, 양 양. "시경(詩經)에는 순하고 착한 어린 양을 칭찬하는 내용이 있다."라는 의미로, 순수하고 착한 본성을 칭찬하고 장려하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환경의 중요성과 인간 본성의 순수함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본래 깨끗한 흰 실이 검은 먹물에 물들면 본래의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주변 환경이 인간의 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계합니다. 반면, 시경에서는 순하고 착한 어린 양을 칭찬함으로써 인간 본성의 순수함과 선함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변 환경의 영향력을 경계하고, 인간 본성의 선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26장

景行維賢 克念作聖

경행유현 극념작성

행실을 바르게 하고 당당히 행하면, 어진 사람이 될 수 있고, 성인, 군자의 언행과 이념을 생각하여 수양을 쌓으면, 성인, 군자에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景行維賢 克念作聖 (경행유현 극념작성)
景行 (경행) : 큰 경, 행할 행. 크고 훌륭한 행실, 남에게 모범이 될 만한 행실을 의미합니다.
維賢 (유현) : 오직 유, 어질 현. 오직 어진 사람을 따르고 본받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克念 (극념) : 이길 극, 생각 념. "사사로운 욕망이나 그릇된 생각을 능히 극복하다."라는 의미로, 자기 수양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作聖 (작성) : 지을 작, 성인 성. "노력을 통해 성인이 될 수 있다."라는 의미로, 인간의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인간이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성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훌륭한 행실을 위해서는 오직 어진 사람을 본받고 따라야 하며, 자신의 사사로운 욕망이나 그릇된 생각을 끊임없이 극복하는 어려운 과정을 통해 마침내 성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끊임없는 자기 수양과 본받을 만한 스승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27장

德建名立 形端表正

덕건명립 형단표정

어떤 상황이나 형편에서도 항상 덕을 가지고 세상의 모든 일을 행하면, 저절로 명성이 알려지고, 자신의 몸가짐이 단정하고 깨끗하면, 마음도 바르게 되어 표면으로도 드러나게 됩니다.

德建名立 形端表正 (덕건명립 형단표정)
德建 (덕건) : 덕 덕, 세울 건. 덕을 쌓다, "도덕적인 기초를 굳건히 하다."라는 의미로, 내면의 수양을 강조합니다.
名立 (명립) : 이름 명, 설 립. "이름이 알려지다, 명성이 높아지다."라는 의미로, 진정한 명예는 도덕적인 수양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形端 (형단) : 형체 형, 바를 단. "몸의 형태가 바르다, 행동거지가 올바르다."라는 의미로, 외적인 모습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表正 (표정) : 겉 표, 바를 정. "겉으로 드러나는 그림자가 곧다."라는 의미로, 내면의 바름이 외적인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남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내면의 덕과 외적인 행동의 상호 연관성을 강조합니다. 진정으로 덕을 쌓으면 명예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고, 몸의 형태와 행동거지가 올바르면 그림자가 곧게 드리우는 것처럼, 내면의 바름은 외적인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이는 내면의 수양과 올바른 행동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28장

空谷傳聲 虛堂習聽

공곡전성 허당습청

산속 깊은 협곡에서 크게 소리치면, 그 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며, 혼자 있는 공방에서 소리를 치면, 다른 방에도 울려 다 들리게 됩니다.

空谷傳聲 虛堂習聽 (공곡전성 허당습청)
空谷傳聲 (공곡전성) : 빌 공, 골 곡, 전할 전, 소리 성. "텅 빈 골짜기에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라는 의미로, 원인과 결과의 필연적인 관계, 즉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의 이치를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虛堂習聽 (허당습청) : 빌 허, 집 당, 익힐 습, 들을 청. '텅 빈 집에서 소리를 반복하여 들으면 익숙해진다."라는 의미로, 꾸준한 노력과 반복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자연 현상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빈 골짜기에 소리를 지르면 메아리가 반드시 돌아오는 것처럼, 선행에는 복이 따르고 악행에는 화가 따르는 인과응보의 법칙은 자연의 이치와 같습니다. 또한, 텅 빈 집에서 소리를 반복하여 들으면 익숙해지는 것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능력을 숙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과응보의 법칙과 꾸준한 노력의 중요성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29장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재앙의 근원은 악을 행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며, 재앙을 받는 이는 평소에 악을 쌓았기 때문이며, 복록은 선행을 실천하면 마땅히 받는 것으로 착한 일을 하면 경사가 옵니다.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禍因惡積 (화인악적) : 재앙 화, 인할 인, 악할 악, 쌓을 적. "재앙은 악한 행위가 쌓여서 그 원인이 된다."라는 의미로, 악행의 누적이 결국 재앙을 불러옴을 경고합니다.
福緣善慶 (복연선경) : 복 복, 인연 연, 착할 선, 경사 경. "복은 착한 행위를 베푼 인연으로 인해 경사스러운 일이 생겨서 비롯된다."라는 의미로, 선행의 결과로 복이 찾아옴을 강조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선행과 악행이 가져오는 명확한 결과, 즉 인과응보의 법칙을 직접적으로 설명합니다. 악한 행위를 쌓으면 결국 재앙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되고, 착한 행위를 베풀면 복과 경사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는 선행을 장려하고 악행을 멀리해야 함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30장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직경이 한 자인 귀한 옥도 시간에 비하면 귀하지 않고, 한 자나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이 더욱더 소중하고 귀중하니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尺璧 (척벽) : 자 척, 둥근 옥 벽. 한 자나 되는 귀하고 값비싼 둥근 옥을 의미합니다.
非寶 (비보) : 아닐 비, 보배 보. "보배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아무리 귀한 물건이라도 진정한 가치에 비할 바가 아님을 나타냅니다.
寸陰 (촌음) : 마디 촌, 그늘 음. 매우 짧은 시간, 잠깐의 시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해 그림자가 한 치만큼 움직이는 짧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是競 (시경) : 이 시, 다툴 경. "다투어 아껴야 한다,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는 의미로, 짧은 시간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전문적 해석 : 이 구절은 물질적인 가치보다 시간의 가치가 훨씬 더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귀한 보물이라 할지라도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짧은 시간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찰나의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아껴 쓰며, 그 가치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는 시간의 소중함과 그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인식을 일깨워줍니다.